[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1% 가까이 하락하며 2600선 아래로 내려왔다.

   
▲ 17일 코스피 지수가 또 다시 1% 가까이 하락하며 2600선 아래로 내려왔다./사진=김상문 기자


1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5.45포인트(-0.98%) 내린 2584.18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9.52포인트(0.36%) 상승한 2619.15로 개장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장 막판에 낙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2580대에서 거래를 끝낸 것은 지난 2월 6일(2576.20)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또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7.7원 내린 1386.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 2%대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미국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교차하며 혼란스러운 장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금융당국의 구두 개입으로 진정되는 모습이었지만, 간밤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투자심리는 호전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834억원, 기관은 201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개인만이 36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는 3거래일 연속 지속 중이다. 또한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을 3669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카카오(0.32%), NAVER(0.06%)를 제외한 시총 상위 25개 종목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삼성물산(-3.94%), 현대차(-3.51%), 한국전력(-3.33%), 포스코퓨처엠(-3.11%), 한미반도체(-2.85%), POSCO홀딩스(-2.50%), 하나금융지주(-2.43%), KB금융(-2.02%) 등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삼성전자(-1.38%), SK하이닉스(-0.22%)도 모두 각각 8만원, 18만원 아래에서 거래를 끝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2.98%), 기계(-2.24%), 유통업(-1.69%), 철강및금속(-1.55%), 운수장비(-1.31%), 보험(-1.28%), 건설업(-1.11%) 등의 낙폭이 컸던 반면 섬유의복(2.62%), 의료정밀(0.45%), 운수창고(0.44%) 등의 업종은 강세였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0.22포인트(0.03%) 오른 833.03으로 거래를 끝내며 코스피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기관이 9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315억원, 개인은 562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9조6611억원, 7조8391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