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사립대·국립대에 집중…14개 계열사 채용설명회 동시 개최

[미디어펜=김태우기자]'억대 연봉'의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현대자동차그룹 공채 설명회가 4일부터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빅3 진입을 위해 최고 인재들을 대거 발탁해 기업 경쟁력을 최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 현대·기아자동차 양재사옥/미디어펜DB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14개 계열사는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 공채를 앞두고 4일부터 서울 주요대학과 지방 거점대학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채용 설명회를 열 방침이다.

올해 그룹 전체로 연간 95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에 따라 하반기에만 4000여명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채용 설명회는 주로 서울 지역 명문 사립대와 지방 거점 국립대를 대상으로 진행한다는 게 특징이다. '열린 채용'을 표방하고 있으나 우수 인재를 경쟁자인 삼성그룹 등에 뺏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돼 있다.

현대차그룹 맏형인 현대자동차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청년 인재들을 위해 4일 강남 사옥에서 '잡 페어'를 열고 임원 강연 및 직무 상담 시간을 갖는다. 9일에는 충남대, 전남대, 광주과기원, 전북대, 10일에는 부산대, 포항공대, 경북대, 울산과기대 등 지방 주요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한다.

기아차는 지난 2일 연세대와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3일 고려대, 한양대, 카이스트에서 채용 설명회와 박람회를 개최했으며 4일에는 전남대, 7일에는 부산대, 경북대, 8일에는 충남대, 9일에는 서울대에서 인재를 물색한다.

현대제철은 연세대, 성균관대, 한양대, 고려대, 카이스트에 대한 채용 설명회를 마친 상태며 9일 서울대만 남은 상황이다.

현대글로비스도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에 대한 채용 설명회를 돌았고 4일 서강대, 인하대를 시작으로 7일 건국대, 한국외대, 경희대, 8일 중앙대, 서울대를 돈다.

현대건설은 경북대·성균관대·충북대(4일), 경희대·서강대(7일), 서울시립대·서울대(8일), 항공대(8일)에서 채용 설명회를 연다. 인하대와 중앙대, 부경대, 전북대, 전남대,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에서는 이미 채용 설명회를 마쳤다.

현대건설은 주요 대학 위주로 열리는 채용 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오는 9일 힐스테이트갤러리에서 오픈 설명회를 개최한다.

현대위아는 연세대, 성균관대, 카이스트에서 채용설명회를 했고 4일과 8일에는 부산대와 서울대에서 채용 박람회를 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연세대, 성균관대, 고려대, 한양대에서 채용 박람회를 개최했고 8일 서울대만 남겨두고 있다.

현대파워텍은 4일 전북대, 7일 충남대, 8일 서울대, 10일 부산대, 11일 경북대 등 국립대를 대상으로 채용 설명회를 한다.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를 대상으로는 이미 채용 설명회를 진행했다.

현대카드와 현대라이프,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연세대와 고려대, 카이스트에서 채용 설명회를 거행했으며 7일에는 포항공대, 9일에는 서울대에서 한다.

현대오토에버는 지난 2일 성균관대에서 채용설명회를 마친 뒤 7일 이화여대, 국민대, 서강대, 8일 고려대, 건국대, 부산대, 9일 숭실대, 인하대, 포항공대, 10일 경희대, 14일 중앙대, 연세대, 한양대를 거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