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단체 행동에 나섰다. 이 같은 대규모 집회는 창사 55년 만에 처음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전날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부품연구동(DSR) 앞에서 단체 행동에 나섰다. 참석자는 2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 전국삼성전자노조가 17일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 내 DSR(부품연구동) 앞에서 '모이자 일천명' 문화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전삼노 유튜브 캡처


이번 단체 행동은 임금 결렬에서 비롯됐다. 삼성전자는 노조 대신 노사협의회와 협의해 임금 인상률을 5.1%로 결정했으나 노조는 이에 반발하는 모습이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8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74%의 찬성표를 얻어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얻었다. 전삼노 외에도 사무직·구미공장·동행노조 등이 쟁의행위에 찬성했다.

반면 스마트폰·가전 등을 만드는 DX사업부 노조는 쟁의에 불참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측은 “소통 채널은 항상 열려 있으며, 대화 테이블이 만들어지는 대로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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