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생외교,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 외교 주제 세션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전세계에 파견된 대사, 총영사, 분관장 등 총 182명의 재외공관장들이 참석하는 2024년 재외공관장회의가 오는 22~26일 개최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지정학적 전환기의 우리외교전략’이라는 주제로 올해 재외공관장회의를 22일부터 5일간 개최한다”면서 “미중 전략경쟁 심화, 북핵위협 노골화, 우크라이나전쟁 및 중동전쟁 장기화 등 지정학적 전환기 속에서 우리외교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이어 “‘튼튼한 안보외교, 다가가는 민생·경제외교, 글로벌 중추국가 다자외교라는 올해 주요 정책실천과제를 바탕으로 특히 전 재외공관을 명실상부한 수출·수주 전진기지로 만들고 우리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정책을 발굴하기 위한 논의도 본격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회의에 부하직원에 대한 갑질 및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의혹으로 신고당한 정재호 주중대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던 중 임명됐던 이종섭 주호주대사 사임 이후 공석 상태인 주호주대사관 측 참석자는 없다.

   
▲ 외교부./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관장 회의는 기본적으로 공관장 중심으로 참석하게 돼 있어 호주 측에는 대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공관장회의는 22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의 ‘북한 경제사회 실태 및 우리 통일정책 추진 방향’에 대한 강연, 김홍균 외교1차관이 주재하는 ‘북한 비핵화정책 및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 추진’ ‘미·일·중·러 등 주요국과의 관계 관리 및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으로 시작된다.

아울러 23일 최초로 ‘광역단체장과의 만남’ 세션을 열어 지방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또 협업 제도화를 위해 외교부와 17개 모든 광역단체를 대표하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간 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25일엔 ‘경제인과의 만남’에서 공관장들이 기업인들과 일대일 면담을 통해 주재국 진출 정보를 공유하고 현지에서의 기업 애로사항 해결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는 시간도 갖는다. 

26일 개최되는 ‘방산수출 분과회의’에선 국내 방위산업 현황과 함께 관련 공관들의 방산수출·수주 경험을 공유하고, 신흥 방산수출시장 개척과 미래 방산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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