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 방어하겠지만 이란 공격에 참여하지 않을 것”
[미디어펜=박준모 기자]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보복 공격 전에 미국에 통보했으나 미국은 이를 지지하지 않았다고 미국 언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대통령실 제공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NBC 방송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 전에 미국에 이번 공격에 대해 사전 통보했으며, 미국은 이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공격에 개입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CNN 방송에서는 정부 고위 관계자가 이스라엘이 이날 미국에 “수일 내 이란을 상대로 보복하겠다”고 말했다며 “우리는 그 대응을 지지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NBC에 따르면 미국 행정부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예상되는 결과는 고려하지 않고 이란의 공격에 신속하게 대응한 것을 우려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직후인 지난 13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별도로 통화를 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어떤 반격도 반대하며 어떤 작전에도 참여하지 않고 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 등이 보도했다.

다만 미국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만류하면서도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을 경우 이스라엘을 방어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과 관련,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이스라엘을 방어하겠다는 미국의 약속은 철통같지만, 미국은 대이란 공격작전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NBC 방송이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팻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이란과 분쟁을 추구하지 않으며 긴장 완화를 위해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동시에 이스라엘이 공격을 받는다면 우리는 이스라엘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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