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모처럼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수비를 펼치며 뮌헨의 대승을 이끌었다.

뮌헨은 21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 경기장에서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 케인(맨 왼쪽)이 골을 터뜨린 후 김민재(맨 오른쪽)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날 승리로 뮌헨은 승점 66(21승 3무 6패)이 됐고 2위를 유지했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는 레버쿠젠(승점 79)이 우승을 조기 확정하며 지난 11시즌 연속 정상을 지켜온 뮌헨의 아성을 깼다.

패한 베를린은 승점 29로 14위에 머물렀다.

이적생 에릭 다이어에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고 있는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해 다이어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앞선 아스날과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는 후반 교체 출전하며 레프트백으로 기용되기도 했던 김민재가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최근 다이어와 짝을 이뤘던 마테이스 데 리흐트는 이날 결장했다.

김민재는 후반 14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될 때까지 약 59분을 뛰었다. 김민재가 뛰는 동안 뮌헨은 실점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성공 3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2회에 패스 성공률 98%를 기록하며 든든하게 뮌헨의 후방을 지켰다.

   
▲ 김민재가 모처럼 선발 출전해 약 59분간 뛰며 뮌헨의 대승을 뒷받침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경기는 뮌헨이 주도권을 잡고 게속 몰아붙여 5골이나 넣고 이겼다.

전반 29분 뮌헨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마티스 텔이 오른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토마스 뮐러가 흘려주자 레온 고레츠카가 골로 마무리하며 뮌헨이 리드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프리킥 찬스에서 해리 케인이 절묘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시즌 33호 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했다.

후반 들어서도 뮌헨의 공세가 이어졌다. 후반 8분 에릭 추포 모팅의 크로스를 뮐러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3-0으로 달아났다.

승부가 기울자 후반 14분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후 뮌헨은 후반 17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텔이 골을 추가했고, 후반 21분에는 뮐러가 헤더골로 멀티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5골 차로 벌어져 뮌헨이 다소 여유롭게 경기 운영을 하면서 후반 추가시간 베를린에게 한 골을 허용했다. 베를린은 요르베 페르테센의 골로 홈에서 겨우 영패는 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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