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루키 임진희가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달러)에서 3라운드도 선두권을 유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임진희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 우즈(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11번홀까지 치러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였다. 이날 3라운드는 악천후 속에 진행돼 컷 통과를 한 73명 가운데 33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한 임진희는 경기가 중단된 시점에서 단독 4위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조금 순위가 내려갔지만 아직 3라운드 경기가 남았다. 12번홀까지 돌아 임진희보다 한 홀 더 치른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11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임진희는 티띠꾼과 2타 차다.

   
▲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이어간 임진희. /사진=LPGA 공식 SNS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기록하는 등 통산 6승을 올린 임진희는 LPGA 무대로 뛰어들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전까지 3개 대회에 출전해 박세리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27위가 개인 최고 성적이었다. 첫 메이저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지켜 최고 성적은 물론 우승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임진희는 마지막 날 3라운드 잔여 7개홀 포함 25개 홀을 도는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넬리 코다(미국)가 나란히 10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헨더슨은 17번홀까지, 코다는 임진희와 동반 라운딩을 해 11번홀까지 소화했다. 코다는 이번 시즌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5연속 우승을 노린다.

지난해 신인왕 유해란은 12번홀까지 2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8언더파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일찍 경기를 치러 18홀을 모두 마친 신지애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중간합계 5언더파로 공동 9위로 올라섰다. 2라운드 49위에서 순위를 40계단이나 확 끌어올렸다.

반면 전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 7언더파를 기록했던 방신실은 12번홀까지 1타를 잃으며 공동 20위(4언더파)로 하락했다. 김아림(16번홀까지 소화)과 안나린도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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