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몸에 맞는 공과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했지만 안타는 못 쳐 11경기째 이어왔던 연속 안타 행진을 멈췄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 4타석 2타수 무안타 1사구 1볼넷을 기록했다.

   
▲ 이정후가 사구와 볼넷으로 두 번 출루했지만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은 마감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전날 시즌 2호 홈런과 2루타를 때리며 화끈한 타격을 뽐냈던 이정후는 이날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시즌 타율은 조금 내려가 2할8푼2리(85타수 24안타)가 됐다.

1회말 첫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0-1로 뒤진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애리조나 선발투수 슬레이드 세코니가 던진 몸쪽 슬라이더에 다리를 맞고 출루했다.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 상황은 없었다.

6회말에는 큼지막한 파울 타구를 담장 넘어 맥코비만까지 날려보냈으나 결국 우익수 뜬공을 치고 아웃됐다.

2-3으로 팀이 뒤진 8회말 이정후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라이언 톰슨으로부터 볼넷을 얻어냈다. 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포수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아웃되며 득점 찬스를 날린 것은 아쉬웠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총 5안타의 빈타에 시달리며 3-5로 애리조나에게 졌다. 

애리조나 선발투수로는 당초 KBO리그 출신 메릴 캘리가 예정돼 있었으나 어깨 통증으로 갑자기 등판이 취소돼 세코니를 대체 선발로 내세웠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세코니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세코니는 6이닝 2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조던 힉스는 5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하고 2-1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났지만 불펜이 역전을 허용해 승리투수를 놓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와 이번 홈 4연전을 2승2패로 마무리, 10승 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로 내려갔다. 애리조나는 11승 12패로 샌프란시코를 제치고 지구 단독 3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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