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비록 안타는 못 쳤지만 '눈야구'과 '발야구'로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 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치지 못해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26으로 조금 떨어졌다.

   
▲ 김하성이 안타는 못 쳤지만 2볼넷 2도루 2득점 활약으로 팀 연패 탈출을 거들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그래도 김하성은 선구안으로 볼넷을 2개 얻어 10경기째 연속 출루는 이어갔고, 도루 2개를 연속 성공시켜 발로 상대를 흔들었다. 두 번 출루해 모두 득점을 올리면서 팀 승리를 보조했다.

김하성은 2회말 2루수 땅볼, 4회말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 두번째 타석까지는 잠잠했다. 

2-2로 팽팽히 맞서고 있던 6회말 1사 1, 2루에서 김항성이 볼넷을 골라내 만루 찬스를 엮었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이 투수 땅볼을 쳐 3루주자가 홈에서 아웃돼 2사 만루로 바뀌었고 김하성은 2루로 갔다. 다음 타자 루이스 캄푸사노가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냈고, 타일러 웨이드 타석 때 상대 포수의 타격방해가 나오면서 3루에 있던 김하성이 홈인해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하성은 8회말 샌디에이고의 쐐기점을 이끌어냈다. 4-3으로 점수가 좁혀진 가운데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이 불펜투수 네이트 피어슨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찬스를 열었다. 메릴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1아웃이 된 후 캄푸사노 타석 때 김하성이 2루를 훔친 데 이어 상대 방심을 틈타 곧바로 3루 도루도 했다. 

김하성이 시즌 5, 6호 도루를 연속 성공시키며 피어슨을 흔들어놓자, 피어슨이 제구 난조를 보이며 3연속 사사구로 밀어내기 점수를 허용했다. 김하성은 또 득점하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려놓았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희생플라이를 쳐 6-3을 만들며 승리를 굳혔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그대로 6-3 승리를 거두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샌디에이고는 12승 12패로 승률 5할 복귀를 하면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토론토는 12승 1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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