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점으로 현격한 변화

지난 8월 OBS의 서울지역 역외재송신이 전체적으로 확대되면서, OBS는 변혁의 물결을 맞고 있다. 경인방송으로서 위상을 돈돈히 해온 OBS가 범수도권 방송으로서 새로운 자리매김의 도약 발판을 마련한 것. 역외재송신이란 허용된 지역 이외에 방송을 송신하는 것을 말한다. 8월을 전후로 OBS 시청률을 조사한 결과 확실한 차이가 있었다. 자료 조사는 AGB닐슨 미디어리서치에 따른 것이다.

OBS는 지난 8월 서울 전역으로 역외재송신이 실시됐다.
▲OBS는 지난 8월 서울 전역으로 역외재송신이 실시됐다.


2010년과 2011년의 월별대비표로 비교한 결과, OBS 시청률은 1월~7월까지는 0.01~0.09%의 증가폭이 있었다. 그런데 2010년 8월과 2011년 8월은 0.101%의 증가폭이 있었다. 또한 9월 대비도 마찬가지로 0.078%의 높은 증가폭이 있었다. OBS 자체적 증가폭에 있어서 확실한 변화의 조짐인 것이다.

도달률도 마찬가지다. 1월~7월의 비교는 대략 0.3~1.1%의 변화가 있었지만, 8월을 기점으로 8월 3.4%, 9월 3.7%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시청시간도 OBS는 월대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8월을 기점으로 7분, 3분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 순차적 증가추세를 분석해도, OBS는 2011년 8월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의 기록을 세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OBS는 2010년 9월 0.102%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하면서 지난 8월 0.18로 급격히 성장했다. 도달률도 동일하다. 지난 7월 6.7%에서 8월 10.2%로 껑충 뛰었다. 늘어난 서울지역 SO 송신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OBS는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시청률, 도달률, 시청시간에서 상당한 증가폭을 기록했다.
▲OBS는 지난 8월을 기점으로 시청률, 도달률, 시청시간에서 상당한 증가폭을 기록했다.


OBS는 개국 당시 옛 방송위원회로부터 서울지역 역외재송신 승인을 받아 13개 SO를 통해 서울 지역에 방송을 송출해 왔다. 하지만 기존에 승인받은 13개 SO 외 나머지 14개 SO에 대한 방통위의 정책결정이 지연되면서 서울 지역 SO 가입 가구 중 50.6%인 157만 가구만 OBS 시청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3월 방통위의 결정에 따라 종로, 송파, 강동, 영등포 등 서울 지역의 케이블방송(SO) 가입 153만 가구는 물론, 위성방송 등 타 플랫폼 가입자들도 OBS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게 됐고, 8월에 본격적으로 시행된 것이다.

이러한 변화와 맛물려 OBS는 10월에 대대적인 프로그램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OBS 한 관계자는 "8월 1일부터 시작된 서울전역 역외재송신 이후, 서울 지역 OBS 시청률에서 매우 의미있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새로운 콘텐츠와 수도권 시청자들에 대한 생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수도권 대표 지상파방송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