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톤 빌라가 또 이겼다. 4위 경쟁 중인 토트넘 홋스퍼와 격차를 벌려놓았다.

아스톤 빌라는 22일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본머스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톤 빌라는 전반 31분 본머스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 아스톤 빌라가 본머스를 꺾고 4위 자리를 굳혔다. /사진=아스톤 빌라 SNS


리드를 내준 아스톤 빌라는 반격에 나서 전반 종료 직전 모건 로저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2분 무사 디아비의 역전골이 터져나왔고 후반 32분 레온 베일리의 추가 쐐기골을 더해 역전승을 마무리했다.

최근 2연승한 아스톤 빌라는 20승 6무 8패, 승점 66으로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5위 토트넘(18승 6무 8패, 승점 60)과 승점 차를 6점으로 벌려놓았다.

물론 토트넘은 아직 아스톤 빌라보다 2경기를 덜 치렀다. 토트넘이 2경기를 모두 이겨 승점 6점을 보태면 아스톤 빌라와 동률을 이룰 수 있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 득실을 따지는데, 아스톤 빌라가 +21로 토트넘의 +16보다 5골 차로 앞서 있다. 토트넘이 2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총 6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순위 역전을 할 수 있다.

EPL 4위까지는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얻는다. 토트넘이나 아스톤 빌라나 챔피언스리그행 갈증이 심하다. 두 팀이 치열하게 4위 경쟁을 하는 이유다.

두 팀의 남은 경기 일정이 중요한데, 아스톤 빌라가 유리한 상황이다. 아스톤 빌라는 첼시, 브라이튼, 리버풀, 크리스탈 팰리스전 등 4경기를 남겨뒀다. 토트넘은 아스날전을 시작으로 첼시, 리버풀, 번리, 맨체스터 시티,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을 치러야 한다. 

토트넘이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3강' 아스날, 리버풀, 맨시티를 모두 상대해야 하는 것은 엄청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토트넘 캡틴 완장을 차고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다시 뛰어보고 싶은 손흥민의 꿈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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