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안타를 치고 볼넷도 얻어내 13경기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전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안타를 못 쳐(1사구 1볼넷)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던 이정후는 이날 다시 안타를 때려냈다. 멀티 출루를 하면서 13경기째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 이정후가 팀 승리 확정 후 동료 채프먼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2에서 0.284(88타수 25안타)로 조금 올라갔다.

1회말 첫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2-0으로 앞선 3회말 무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메츠 좌완 선발투수 호세 킨타나로부터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바깥쪽 빠져나가는 슬러브를 이정후가 기술적으로 받아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냈다. 비록 연속 안타는 전날 끊겼지만 이 안타로 연속 출루는 13경기째 이어갔다.

이정후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가 엮어졌다. 다음 타자 호르헤 솔레어가 삼진을 당했으나 맷 채프먼의 좌익수 방면 2루타 때 1루주자 이정후까지 홈을 밟아 4-0을 만들었다.

5회말 1루 땅볼을 치고 아웃된 이정후는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서 불펜 투수 숀 리드-폴리를 상대해 볼넷을 얻어냈다. 이번에는 후속타가 없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츠에 5-2로 이겼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닉 아메드의 2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고, 3회말 이정후의 활약으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승리한 샌프란시스코는 11승 13패, 패한 메츠는 12승 10패의 시즌 전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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