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D조 3차전 두 경기를 끝으로 조별리그 일정이 모두 끝났다. 

D조에서는 2차전까지 2연승을 거둔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이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맞대결을 펼쳐 조 1, 2위를 가렸다. 우스베키스탄이 3-0으로 베트남을 완파하고 3전 전승으로 조 1위에 올랐고, 베트남은 2승 1 패로 2위를 차지했다.

   
▲ U-23 아시안컵 8강 진출국. /사진=AFC U-23 아시안컵 공식 SNS


이로써 8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A조 카타르와 인도네시아, B조 한국과 일본, C조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 D조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이 각각 조 1, 2위로 8강에 올랐다.

8강 대진표도 짜여졌다. B조 1위 한국은 A조 2위 인도네시아와 맞붙는다. 황선홍 한국 감독과 신태용 인도네시아 감독의 '한국 감독 더비'가 성사됐다. B조 2위 일본은 A조 1위인 대회 개최국 카타르와 만나게 됐다.

C조 1위 이라크는 D조 2위 베트남과, C조 2위 사우디는 D조 1위 우즈벡과 8강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서 열리고 있다. 대회 3위 안에 들면 파리 올림픽으로 직행한다.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로 올림픽행 티켓을 다투게 된다.

   
▲ U-23 아시안컵 8강 대진표. /사진=AFC U-23 아시안컵 공식 SNS


사상 최초로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무조건 8강전을 통과해야 한다. 조 1위로 8강에 올라 개최국 카타르를 피하게 된 것은 긍정적이다. 신태용 감독의 지휘 아래 전력이 부쩍 강해진 인도네시아도 부담스런 상대지만 아무래도 카타르보다는 수월한 상대라 할 수 있다.

대회 우승을 목표로 하는 한국이 오는 26일 새벽 2시 30분 열리는 인도네시아와 8강전에서 이겨 4강에 오르면 만나게 될 팀은 우즈벡-사우디의 8강전 승자다. 

중앙아시아의 강호 우즈벡은 조별리그에서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베트남을 모두 꺾으며 우승 후보로 떠오른 팀이다. 사우디는 C조에서 이라크에 져 2위를 했지만 전통적인 강팀이어서 늘 껄끄러운 상대다.

한국대표팀 황선홍호는 8강전과 4강전을 모두 이겨 결승에 진출,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고 홀가분하게 우승을 다투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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