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박용우가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알아인(UAE)이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을 제치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선착했다.

알아인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알힐랄과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2차전에서는 한 골 차로 졌지만 앞서 1차전 홈 경기에서 4-2로 이겼던 알아인은 합계 스코어 5-4로 알힐랄을 누르고 2016년 이후 8년 만에 ACL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 알아인이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하자 박용우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알아인 SNS


AFC 챔피언스리그는 서아시아와 동아시아로 나눠 4강까지 치른다. 각자 결승 진출팀이 가려지면 결승에서 만나 우승을 다투게 된다. 서아시아에서는 알아인이 결승에 선착했고, 동아시아에서는 울산HD(한국)와 요코하마 F.마리노스가 4강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1차전 울산 홈경기에서는 울산이 1-0으로 이겼고, 이날 오후 7시 2차전이 요코하마 홈 경기로 열린다.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상황이다.

울산이 요코하마를 꺾고 결승에 오르면 '박용우 더비'가 펼쳐진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박용우는 지난해 7월 알아인으로 이적하기 전까지 울산 소속으로 뛰었다. 알아인 이적 후 주전으로 자리잡은 박용우는 이번 ACL 준결승에서 모두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결승 진출에 한 몫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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