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이 트리플A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빅리그 복귀를 위한 신호탄을 쐈다. 

뉴욕 메츠 산하 트리플 A팀 시라큐스 메츠에서 뛰고 있는 최지만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의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럼버스 록스(클리브랜드 산하 트리플 A팀)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안타가 모두 솔로홈런으로 4회말과 6회말 연타석으로 터뜨린 것이었다. 홈런 두 방으로 2타점 2득점을 올린 최지만은 시라큐스의 6-3 승리를 이끌었다.

   
▲ 연타석 홈런을 친 최지만이 시라큐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시라큐스 메츠 SNS


2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2-2로 맞서고 있던 4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2번째 투수 코너 길리스피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친 것이 우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최지만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첫 홈런을 치자마자 최지만은 바로 다음 6회말 타석에서 길리스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또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연타석 홈런으로 스코어를 4-2로 벌려놓았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최지만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스플릿 계약을 했다.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빅리그 엔트리 진입을 노렸으나 시범경기에서 타율 0.189에 1홈런 5타점으로 부진해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 시즌 개막을 맞았다.

그동안 최지만은 트리플A에서도 실력 발휘를 못하고 있었다. 이날 4타수 2안타로 올라간 타율이 0.191로 아직 2할에 못미친다. 그래도 시즌 1, 2호 홈런을 몰아치며 타격감을 끌어올림으로써 빅리그 복귀를 위한 긍정적인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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