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홈런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터뜨린 쐐기 솔로홈런이었다.

   
▲ 오타니가 호쾌한 스윙으로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오타니는 4번째 타석까지는 안타를 못 치고 볼넷으로만 한 차례 출루했다. 1회초 2루수 땅볼, 3회초 중견수 직선타, 5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볼넷을 골라나가 후속타로 3루까지 갔지만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다저스가 3-1로 앞서고 있던 9회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워싱턴 6번째 투수 맷 반스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반스의 2구째 스플리터를 받아친 것이 총알같이 날아가 비거리 137m를 기록하며 관중석 우측 상단에 꽂혔다.

오타니는 지난 22일 뉴욕 메츠전서 시즌 5호 홈런을 날린 데 이어 2경기 연속(23일에는 다저스 경기 없었음)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개의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공동 6위다.

오타니는 타율(0.364)과 OPS(1.107) 등에서는 1위를 달리는 등 '7억달러 사나이'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저스는 4-1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전적 14승 11패를 기록했다. 2연승을 멈춘 워싱턴은 10승 12패가 됐다. 다저스는 워싱턴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5⅓이닝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에 눌려 0-1로 끌려가다 코빈이 물러난 후부터 반격했다.

6회초 키케 에르난데스의 동점 적시타로 1-1 균형을 맞췄고, 8회초 제임스 아웃맨의 역전 적시타와 미겔 로하스의 추가 적시타가 터져나왔다. 9회초에는 오타니가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코빈은 무실점 호투하고 1-0 리드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불펜 도움을 못받아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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