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선발 출전해 약 62분을 뛴 가운데 파리 생제르맹(PSG)은 대승을 거뒀다. PSG의 승리로 우승이 확정될 수도 있었지만 2위 AS모나코 역시 승리해 PSG의 우승 축포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PSG는 25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로리앙의 스타드 뒤 무스투아르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29라운드 로리앙와 원정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뎀벨레와 음바페가 나란히 2골씩 넣으며 승리를 합작했다.

   
▲ PSG가 골을 넣으며 앞서가자 이강인(맨 오른쪽) 등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리그 25경기 연속 무패(18승 7무)를 질주한 PSG는 승점 69(20승 9무 1패)가 됐다. 이어 새벽 4시부터 열린 경기에서 2위 AS 모나코도 LOSC 릴전에서 1-0 승리를 거둬 승점 58(17승 7무 6패)이 됐다. 4경기씩 남겨둔 상황에서 두 팀간 승점 11점 차여서 PSG는 우승을 확정짓지는 못했다. PSG는 오는 28일 새벽 열리는 르아브르전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릴 전망이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후반 17분 교체될 때까지 약 62분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뎀벨레가 터뜨린 팀 3번째 골에 출발점 역할을 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초반부터 공세를 펴던 PSG가 전반 19분 리드를 잡았다. 마율루의 패스를 받은 뎀벨레가 왼쪽에서 가운데로 드리블해 들어온 뒤 왼발슛을 때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불과 3분 뒤인 전반 22분 PSG의 추가골이 나왔다. 멘데스가 좌측에서 낮게 내준 크로스가 음바페의 뒷발을 맞고 골문 안으로 향했다.

PSG는 전반 30분 로리앙의 코너킥 상황에서 비카요코의 예리한 헤더에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돈나룸마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은 PSG가 2-0으로 앞선 채 끝났다.

   
▲ 뎀벨레가 골을 터뜨린 후 이강인과 함께 응원단 쪽으로 달려가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후반 들어 로리앙이 수비를 두텁게 하며 버텼으나 PSG가 후반 15분 3번째 골을 넣고 승리를 굳혔다. 이강인이 후방에서 음바페를 향해 긴 패스를 보낸 것이 출발점이 됐다. 음바페가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아 수비를 제친 뒤 뎀벨레에게 패스해줬고, 뎀벨레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3-0으로 달아났다.

세 골 차로 여유가 생기자 PSG는 후반 17분 이강인 포함 3명의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했다.

후반 28분 로리앙이 한 골 만회했다. 멘디의 크로스를 밤바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점수 차가 좁혀지자 PSG는 다시 공세를 끌어올렸다. 음바페와 뎀벨레가 번갈아 슈팅을 하며 로리앙 골문을 위혐했다. 후반 45분 정교한 패스워크를 통해 음바페에게 기회가 생기자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음바페는 리그 26골로 득점왕을 거의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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