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기 홈런을 못 치자 2루타를 3방이나 때려냈다. 놀라운 장타력이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3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

최근 2경기에서 연속 홈런을 날렸던 오타니는 이날은 홈런 대신 2루타 3개로 '장타쇼'를 이어갔다.

   
▲ 오타니가 2루타를 친 후 여유있게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0.371(105타수 39안타)로 MLB 전체 1위를 지켰다. OPS(출루율+장타율)가 1.128이나 된다. 물론 전체 1위다. 홈런은 6개로 공동 9위에 머물러 있지만 2루타가 14개로 압도적으로 많다. 3루타도 1개 쳤다. 시즌 총 39안타 가운데 장타가 21개로 절반 이상이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워싱턴 선발 제이크 어빈을 중월 2루타로 두들겼다. 이어 윌 스미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다저스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 세 타석은 범타 행진이었다. 2회초 1사 1루에서는 병살타를 쳤고, 4회초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6회초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8회초 1사 3루에서 맞은 5번째 타석에서 다시 2루타를 터뜨렸다. 우완 불펜 투수 태너 레이니로부터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타점을 하나 올렸다.

오타니는 9회초 2사 1, 3루에서 한 번 더 타석에 들어설 기회가 오자 이번에는 좌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를 또 쳐 타점 1개를 보탰다.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무키 베츠와 윌 스미스가 각각 4안타 맹타를 휘두르는 등 장단 20안타를 폭발시키며 워싱턴을 11-2로 대파했다. 3연승을 거둔 다저스는 15승 1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다저스에 2연패한 워싱턴은 10승 13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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