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미터) 공정을 통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Y.J.미이 TSMC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에서 열린 기술 콘퍼런스에서 "A16이라는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이 2026년 하반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 대만의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2026년 하반기부터 1.6㎚(나노미터) 공정을 통한 반도체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TSMC 제공


그는 "A16 기술을 통해 칩 뒷면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되어 인공지능의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는 TSMC가 인텔과 경쟁해 온 분야"라고 설명했다.

TSMC의 발표로 미세공정을 둘러싼 글로벌 반도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A16' 기술은 1.6㎚ 공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동안 삼성전자와 TSMC가 1.4㎚ 공정을 통한 생산 계획을 밝힌 바 있으나 1.6㎚ 공정은 처음이다.

지난 2021년 파운드리 사업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은 올해 말부터 1.8㎚ 공정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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