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시리아 난민 아이의 시신 사진이 전세계를 슬픔에 빠뜨리고 있는 가운데 이를 촬영한 여기자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 시리아 난민 아이 시신 촬영한 여기자 "그들의 비극이 바뀌길 바랬다"/사진=연합뉴스TV 방송화면 캡처

터키 도안통신의 사진기자 닐류페르 데미르(29)는 지난 2일(현지시각) 난민 취재를 위해 터키 남부 보드룸 해안을 찾았다가 엎드려있는 쿠르디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후 데미르 기자는 쿠르디의 마지막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고 이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언론을 통해 퍼져 (시리아)내전으로 피폐해진 난민에 대한 세상의 시선을 바꿨다.

데미르는 도안통신에 "쿠르디를 본 순간 겁에 질렸다"며 "충격을 받고 슬펐으나 이 비극(시리아 내전)이 세상에 들리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형인 갈립 쿠르디(5)는 동생의 시신이 있던 곳에서 100m 정도 떨어진 곳에 누워있었다"며 "그 아이는 구명조끼 등 바다에 뜰 수 있는 장비가 전혀 없었는데 사고 현장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십여년간 이 지역에서 수많은 난민 사고를 보고 찍었다"며 "그들의(시리아) 비극이 바뀌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