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독일·오스트리아 정부가 헝가리를 거쳐 오는 난민들을 제한 없이 받아들이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논의 끝에 이같은 결정을 했다.

   
▲ 독일 오스트리아 정부 "헝가리 난민 제한없이 입국 허가"/사진=중국 CCTV 아메리카 방송화면 캡처

파이만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헝가리와의 국경 지대에서 진행되고 있는 비상 상황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독일과 오스트리아로 이동하고 있는 난민 수천 명이 두 나라에 입국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오스트리아 적십자사는 헝가리발 난민 중 800~1500명 가량이 5일 오전 중으로 접경도시인 니켈스도르프에 도착할 것으로 보고 쉼터와 잠자리, 식음료, 의료지원 등의 준비작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또한 난민 보호시설을 추가로 건설하고 망명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난민들에 대한 연방 정부의 재정지원을 늘리는 등의 종합대책도 확정할 전망이다.

독일 오스트리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독일 오스트리아 난민, 고생이 많네" "독일 오스트리아, 무사히 입국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