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 반박하자 하이브가 민 대표의 주장을 재반박하며 "속히 사임하라"고 촉구했다.

하이브는 2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기자회견에서 주장한 내용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너무 많아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정도다"라고 밝혔다. 

   
▲ 하이브 사옥.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하이브는 "민 대표는 시점을 뒤섞는 방식으로 논점을 호도하고, 특유의 굴절된 해석기제로 왜곡된 사실관계를 공적인 장소에서 발표했다"면서 "당사는 모든 주장에 대하여 증빙과 함께 반박할 수 있으나 답변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해 일일이 거론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경영적으로 반드시 명확히 밝혀야 하는 사실에 대해서는 성실히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민 대표가 '대화 제의가 없었다', '이메일 답변이 없었다'는 등의 거짓말을 중단하고 요청드린대로 정보자산을 반납하고 신속히 감사에 응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이미 경영자로서의 자격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만큼 어도어의 정상적 경영을 위해 속히 사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는 민 대표에게 "아티스트와 부모님들을 지속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아티스트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니 중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민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영권 탈취를 계획하거나 실행한 적이 없고, 하이브가 뉴진스를 홀대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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