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이 연장 혈투 끝에 개최국 카타르를 꺾고 4강에 선착했다.

일본은 25일 밤 11시(한국시간)부터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를 연장까지 치러 4-2로 물리쳤다. 한 명 퇴장 당한 카타르와 전후반을 2-2로 비긴 뒤 연장에서 2골을 넣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일본이 카타르를 연장 끝에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AFC U-23 아시안컵 SNS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에 패해 2위로 8강에 올랐던 일본은 A조 1위이자 대회 개최국 카타르를 넘어 4강에 오름으로써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에 다가섰다. 이번 대회는 3위 안에 들면 파리올림픽에 직행하고, 4위도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 기회가 있다.

일본은 이라크-베트남의 8강전 승자와 4강에서 만난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일본이 야마다 후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카타르가 반격에 나서 전반 24분 아흐메드 알라위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41분 두 팀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결정적 변수가 발생했다. 카타르의 유수프 압둘 발리아데 골키퍼가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일본 공격수 호소야 마오의 복부를 발로 걷어찼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발리아데가 퇴장 당했다.

일본이 수적 우위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카타르가 골을 넣고 역전했다. 후반 4분 프리킥 상황에서 무스타파 메샬이 올린 볼을 자셈 가베르가 헤더골로 연결했다.

공세를 끌어올린 일본은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무라 세이지의 헤더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 일본이 카타르를 연장 끝에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AFC U-23 아시안컵 홈페이지


일본이 쉽게 경기를 끝낼 것 같았지만 후반이 다 가도록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카타르는 수적 열세에 몰리고도 교체 투입된 골키퍼  알리 나데르의 선방 등으로 버티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갔다.

연장 들자 체력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일본이 파상 공세를 펼쳤고 연장 전반 11분 호소야의 골이 터지며 균형을 깼다. 이후 연장 후반 7분 우치노 고타로의 쐐기골이 더해지면서 일본의 4강행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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