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진 것으로 추정

제일2저축은행 은행장 정구행 씨가 검찰 압수수색이 진행되던 중 6층 건물 옥상에서 투신했다.

23일 낮 12시쯤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하던 중 서울 창신동 제일2저축은행 본사에서 은행장 정구행 씨가 6층 건물 옥상에서 투신했다. 정 은행장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은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제일2저축은행에서 대주주와 경영진의 비리가 있었는지를 수사하기 위해 오늘 오전부터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었다.

저축은행 합동 수사단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최근 영업이 정지된 저축은행 7곳의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집 10곳도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 대상은 지난 18일 영업이 정지된 토마토와 제일, 제일 2, 프라임, 에이스, 대영,그리고 파랑새 저축은행의 본점과 대주주, 경영진의 집 등 10여 곳이다.

검찰은 압수물에 대한 분석이 끝나는대로 불법 대출 등의 혐의가 있는 저축은행 7곳의 대주주와 경영진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이미 출국금지가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 씨에게서 금품을 받고 퇴출 저지 로비를 해준 혐의로 2차례 소환한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에 대해 오늘 구속 영장을 청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