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잘 나가는 1위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을 앞두고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LG는 26일 잠실 KIA전에 앞서 투수 정우영과 김윤식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대신 투수 성동현과 내야수 송찬의의 등록을 말소했다.

김윤식은 이날 선발투수이고, 정우영은 올 시즌 첫 1군 등록이다.

   
▲ LG 불펜투수 정우영이 올 시즌 처음 1군 엔트리에 올랐다. /사진=LG 트윈스 SNS


지난 2022년 35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했던 정우영은 LG의 핵심 불펜 요원이다. 하지만 지난 시즌 LG의 한국시리즈 우승 후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고 재활을 하느라 시즌 합류가 늦어졌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는 4경기 등판해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안정적인 피칭을 했으나 스스로 1군에서 던질 준비가 될 때까지 복귀를 미루고 있었다.

최근 정우영은 염경엽 감독에게 1군으로 올라가겠다는 뜻을 전했고, 염 감독은 이날 정우영을 1군으로 콜업했다.

정우영의 복귀 타이밍이 공교롭다. 지난해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LG는 올 시즌 고전하고 있다. 25일 현재 14승 2무 13패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여러 문제점들이 있지만 특히 불펜 투수진이 제 몫을 못하고 있는 것이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다. 지난해 평균자책점 1위를 자랑했던 불펜진이 올해는 평균자책점 4.60으로 6위로 처져 있다.

LG는 KIA와 이번 3연전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3연승을 달리는 등 20승 7패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IA를 맞아 밀린다면 5할 승률 지키기도 힘들어질 수 있다.

불펜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정우영이 시즌 처음 1군 등록을 하고 전력에 가세한 것은 LG에 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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