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을 꺾고 4강에 오른 인도네시아의 준결승 상대가 우즈베키스탄으로 정해졌다. 일본은 이라크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2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끝난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아시안컵' 8강전 두 경기를 통해 4강 진출 나머지 두 팀이 확정됐다.

   
▲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이 4강에서 맞붙는다. /사진=AFC U-23 아시안컵 공식 SNS


우즈베키스탄은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8강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추가시간 쿠사인 노르차예프가 선제골을 넣고, 후반 39분 우마랄리 라흐몬알리예프가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사우디는 후반 25분 아이만 야히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해 열세를 만회하기 힘들었다.

이라크는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8강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라크는 후반 19분 알리 자심이 페널티킥으로 넣은 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베트남은 선전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하는 등 이라크를 따라잡지 못했다.

앞서 인도네시아와 일본은 4강에 선착해 있었다. 신태용 감독이 지휘한 인도네시아는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과 8강전에서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1-10으로 이겼다. 일본은 개최국 카타르와 연장 끝에 4-2로 승리를 거뒀다.

   
▲ 일본과 이라크가 4강에서 만나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진=AFC U-23 아시안컵 공식 SNS


이로써 4강 대진은 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일본-이라크전으로 짜여졌다.

이번 대회는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해 열리고 있다. 3위 안에 들면 파리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 파리올림픽행을 노려야 한다.

4강에서 이겨 결승에 올라간 두 팀은 파리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다. 4강전에서 패한 두 팀은 3-4위전으로 순위를 가려 올림픽 본선행 또는 플레이오프행 운명을 정한다.

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의 준결승은 29일 밤 11시, 일본-이라크의 준결승은 30일 새벽 2시 30분에 열린다.

3-4위전은 5월 3일 0시 30분, 대망의 결승전은 5월 4일 0시 30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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