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가 잘 나가던 선두 KIA 타이거즈를 연패에 빠트리며 3연승을 내달렸다.

LG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 홈경기에서 6-3 재역전 승리를 거뒀다.

전날 접전 끝에 7-6으로 역전승했던 LG는 이번 KIA와 홈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올리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3연승한 LG는 시즌 전적 16승 2무 13패를 기록했다.

   
▲ LG 김범석이 역전 투런홈런을 날린 뒤 오스틴의 환영을 받으며 홈인하고 있다. /사진=LG 트윈스 SNS


KIA는 전날 3연승을 마감하더니 이틀 연속 역전패를 당해 시즌 9패(20승)째를 기록했다. 1위 자리에는 변함이 없지만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틀 연속 잠실구장 관중석이 꽉 들어찬 가운데 선취점은 홈 팀 LG가 냈다. 1회말 2사 후 김현수의 우전 안타에 이어 오스틴 딘이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오스틴은 KIA 선발투수 황동하의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큼지막하게 넘어가는 홈런(비거리 123m)을 터뜨려 LG에 2-0 리드를 안겼다.

KIA는 2회초 한 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우전 안타를 치고나가 2루를 훔친 뒤 진루타로 3루까지 갔다. 2사 3루에서 한준수가 LG 선발 엔스로부터 좌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후 KIA는 최원준의 안타와 도루로 2사 2, 3루의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으나 박찬호가 삼진을 당해 이닝이 끝났다.

4회에 두 팀의 공격이 치열했다.

KIA가 4회초 선두타자 소크라테스의 솔로포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한준수, 최원준, 박찬호의 3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가 엮어졌다. 이창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계속된 1, 2루 찬스에서 김도영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4회말 LG가 바로 반격했다. 오스틴의 안타와 문보경의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1사 1루가 된 상황에서 김범석이 황동하를 좌월 투런포로 두들겼다. 4-3으로 LG가 단번에 재역전했다.

오지환의 2루타로 공세를 이어간 LG는 구원 등판한 김사윤의 제구 난조로 3연속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로 한 점을 보탰다.

선발 엔스가 4이닝 3실점하고 물러난 뒤 LG 불펜진이 릴레이 호투하며 재역전으로 잡은 리드를 잘 지켜나갔다. 이우찬(1이닝), 김대현(1이닝), 김유영(2이닝)이 무실점 계투했다. 그러자 8회말 LG는 김현수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더해 승리를 굳혔다. 9회초에는 유영찬이 마무리 등판해 안타 2개를 맞긴 했지만 실점 없이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범석이 결정적인 결승 투런홈런을 날리고, 오스틴이 선제 투런 포함 3안타 맹타로 LG의 승리를 합작했다. 

KIA는 12개의 많은 안타를 때렸지만 타선의 응집력에서 뒤져 10안타를 친 LG에 패했다. 선발 황동하는 3⅔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고 5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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