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이강인은 PSG 입단 첫 시즌부터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29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31라운드 AS 모나코-올랭피크 리옹 경기에서 모나코가 2-3으로 졌다.

   
▲ PSG가 리그1 우승을 조기 확정하면서 3시즌 연속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리그 2위 모나코의 패배로 PSG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다. PSG는 승점 70이고, 모나코는 승점 58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3경기씩 남겨둔 가운데 승점 12 차이가 나 PSG의 우승이 결정났다. 이로써 PSG는 3시즌 연속이자 통산 12번째 리그1 챔피언이 됐다.

특히 이강인에게는 의미 있는 우승이다. 발렌시아와 레알 마요르카(이상 스페인)를 거쳐 이번 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한 이강인은 프로 3번째 팀에서 만 23세의 나이에 처음 유럽 빅리그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이강인은 2018-2019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우승을 맛봤고, 올 시즌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PSG가 우승해 컵 대회에서는 두 번 우승했지만 리그 우승은 처음이다.

한국 선수가 유럽 5대 빅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에서 우승의 영광을 누린 것은 이강인이 박지성(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역대 네 번째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4번(2006-2007, 2007-2008, 2008-2009, 2010-2011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우영은 2018-2019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있을 때 리그 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분데스리가 우승 맛을 봤고, 김민재가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세리에A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 이강인이 PSG 입단 첫 시즌 리그1 우승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사진=파리 생제르맹 홈페이지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19경기 출전해 2골 3도움 활약을 펼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경기(1골 1도움), 쿠프 드 프랑스(컵대회) 2경기,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1경기(1골) 등 총 30경기를 뛰며 4골 4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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