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해란이 단독 3위, 고진영과 임진희가 공동 4위에 올라 한국 선수 3명이 톱5에 들었다. 하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우승 소식은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

유해란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JM이글 LA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 JM이글 LA 챔피언십 3위에 오른 유해란. /사진=LPGA 공식 SNS


최종 합계 6언더파를 기록한 유해란은 우승한 해나 그린(호주·12언더파)에 6타 뒤진 단독 3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9언더파를 친 마야 스타르크(스웨덴)가 2위를 차지했다.

유해란에 이어 고진영과 임진희가 합계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3라운드 공동 21위에서 순위를 17계단이나 끌어올렸다. 이번 시즌 부상 후유증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고진영은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공동 8위를 넘어서며 시즌 개인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무려 8타를 줄이며 코스레코드를 작성, 공동 3위로 수직 상승했던 임진희는 버디 1개, 보기 2개로 1타를 잃었다.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으나 고진영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 8위에 이어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내며 LPGA 데뷔 시즌 적응에 성공해가는 모습이다.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LPGA 투어 10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그린은 지난해 우승에 이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통산 5승을 달성했다.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이다. 우승 상금 56만2500달러(약 7억8000만원)를 받았다.

최혜진과 이소미가 공동 13위(2언더파), 김세영은 공동 32위(이븐파), 김효주는 공동 47위(2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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