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피우면 일반 담배 200개비 피우는 것과 같아

아랍권의 물담배 금지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SBS 8뉴스는 지난 25일자 보도로 아랍권 전통 물담배 '시샤'(shisha)가 최근 유해성이 제기돼 금지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 물담배 '시샤'는 독특한 기구 위에 숯과 담배가루를 올린 뒤 빨아들이면 물이 부글거리면서 연기를 걸러내는 독특함이 인기를 끌어 관광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술이 금지된 아랍권에서 이 물담배 '시샤'는 지난 수백년간 수백가지 향을 첨가해 맛도 순하고 값도 싸게 만들어 서민들 기호품을 큰 인기를 끌게 했다.

하지만 최근 물담배가 유해성이 강하다며 금지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 긴 파이프 때문에 강하게 빨아들이다 보니 니코틴 등 유해 성분이 폐 속 깊은 곳까지 도달한다며 이 물담배를 한 시간 피우면 일반 담배 200개비를 피우는 것과 같다는 조사결과도 나온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물담배가 아랍권애연가는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인기가 높아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대마초 일종인 해시시를 물담배 '시샤'에 섞어 피우는 이들까지 나타나며 물담배 '시샤'가 사회 타락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때문에 물담배 금지 논란은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완전 금지를 요구하는 동시에 금지를 반대하는 서민들간의 갈등까지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