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5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G20 기자회견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을 요구했다./사진=아리랑뉴스 캡처.

[미디어펜=문상진 기자]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을 요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5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기자회견에서 “연준은 금리를 오랜 기간 인상하지 않았는데 영원히 그렇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금리 인상을) 그냥 한번 시도해보고 번복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의 물가, 고용률, 실업률 등 모든 수치가 완벽하게 확인된 이후에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그는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 상품가격 하락, 일부 국가의 통화가치 절하, 신흥국 경제둔화 위험 전망 증가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며 “선진국의 상호협력적 통화정책과 성장친화적 회계정책, 생산성 증대를 위한 구조개혁 등 통합적인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이 2010년 합의된 IMF 쿼터 및 지배구조 개혁을 지속적으로 발효를 지연하는 것에 대해 "깊이 공감한다. 개혁안의 조속한 비준을 강력히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세계경제 회복을 위한 단호한 조치와 금융안전성 강화를 강조하는 내용 등이 담긴 13개 항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