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 ‘인화학교 재조사 요구’ 서명운동 벌일 계획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를 원작으로 한 영화 '도가니'가 흥행물살을 타면서 실제 사건에 대한 재조사 여론이 쏠리고 있다.

영화 ‘도가니’는 무진의 한 청각장애학교에 새로 부임한 미술교사가 교장과 교사들에게 학대당하던 아이들을 위해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2005년 광주인화학교 교직원이 수년에 걸쳐 청각장애인 학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했던 실제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지난 22일에 개봉된 영화 ‘도가니’는 개봉 첫 주 만에 관객 90만 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 급물살을 타면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의 재조사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인화학교 성폭력대책위가 포털 사이트에 올린 사건 재조사 요구 서명운동에 3만여명이 서명하는 등 국민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은 지난 2005년 교직원들이 청각장애 학생들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사건으로 4명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관련자들이 이후 복직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인화학교 성폭력 대책위는 다음 달 중순까지 5만 명을 목표로 ‘인화학교 재조사 요구’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네티즌들은 "이런 사람들이 복직됐다니 말도 안 된다", "재조사를 요구 한다",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었다. 확실하게 규명해내야 한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