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타 방송에 출연해서 많은분들을 화나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사과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조선시대녀 범가희 씨(23)가 빵녀논란에 휩싸였다.

2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는 조선시대에서 온듯 보수적이고 꽉 막힌 아버지 때문에 고민인 범가희(23)씨의 사연이 소개된 뒤 빵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 범씨가 다른 사연으로 과거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는 사실이 시청자들에 포착돼 빵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범 씨는 보수적인 아버지 때문에 밤늦게까지 놀아본 적도 없으며 연애는 물론 친구들과 여행을 간 경험도 없다는 말그대로 조선시대 생활을 몸소 체함하며 살고 있는 범가희 씨가 ‘조선시대녀’로 소개됐다.

또한 “아버지가 외출할 때 뿐 만 아니라 집안에서까지 반팔 셔츠도 입지 못해 칠부소매를 입는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고백은 앞서 범 씨가 자신의 설명과는 맞지 않는 모습으로 타 방송사 프로그램에 출연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으로 번졌다.


범가희 씨는 앞서 케이블방송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빵을 유난히 좋아하는 ‘빵녀’로 등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반팔셔츠를 입은 평범한 모습으로 등장했으며 ‘안녕하세요’에서 설명한 바와 달리 자유분방한 스타일을 연출하며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빵녀 논란이 거세지자 범 씨는 27일 오전 ‘안녕하세요’ 관련 게시판에 “빵녀로 출연한 것은 내가 빵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작가분이 전화를 해서 출연하게 된 것이며 여러 타 방송에서 빵녀로 출연해서 많은분들을 화나게 해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 글을 게재했다.

이어 “촬영당시 처음에는 7부티에 긴 바지 입고 있었는데 제작진 쪽에서 한 여름이라서 촬영하면서 안 될 것 같다고 갈아입으라고 해서 짧은 티셔츠로 입었다. 빵녀에 콘셉트에 맞춰서 손톱이나 귀걸이도 화려하게 해본 것이었다. 오해하게 해서 죄송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