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프랑스 베르사유궁에 설치돼 논란을 빚은 영국 미술가 아니쉬 카푸어의 작품이 하얀 페인트 공격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BFM TV 등에 따르면, 베르사유궁 정원에 있는 카푸어의 작품 'Dirty Corner'(더러운 구석)에 유대인을 증오하는 문구가 하얀 페인트로 적혀 있는 것이 발견됐다.

권력을 쥔 ‘왕비의 질’과 비교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 이 작품은 길이 60m, 높이 10m 규모로, 깔때기 모양 철제 터널과 그 주변에 배치된 돌덩이로 이뤄져 있다.

앞서 지난 6월 이 작품은 노란색 페인트 공격을 당한 바 있다.

당시 페인트는 제거됐으나 카푸어는 이번에는 작품에 적힌 페인트 낙서를 그대로 놔두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