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서 소규모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강동구 올림픽로 89길 39-4 일대를 사업대상지로 하는 ‘동도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의 설립인가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 8일 설립인가를 받은 동도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내년 7월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사업대상지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로 89길 39-4 일대다./자료사진=서울시

동도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은 올 연말 사업시행을 인가받고 관리 처분을 진행한 뒤 주민이주 단계를 거쳐 내년 7월 공사 착공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가로주택 정비사업은 저층 주거지의 도로·기반시설 등을 유지하면서 노후·불량 주거지에 최고 7층까지 공동주택을 신축할 수 있는 일명 ‘소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중랑구 면목동에서 처음 시행된 뒤 두 번째 정비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도로나 기반시설 등 대규모 철거 없이 노후·불량 주거지에 공동주택 신축 가능 ▲정비구역 지정·조합설립 추진위 구성 생략으로 사업기간 단축 ▲원주민 재정착률 제고 등의 장점이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원주민 재정착률이 주택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원주민 재정착률 100%를 목표로 지속적인 홍보와 행정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향후 노후주택 주거환경 개선 및 도시재생 사업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사업 활성화를 위해 업계·학계·주민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