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올레드TV·삼성전자 SUHD TV로 IFA2015 전시회 꾸며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4일(현지시간)~9일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 2015’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번 IFA2015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요소로 올레드TV(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떠올랐다. 최대 규모로 열리고 1645여개 참가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올레드TV로 단연 떠오르는 기업은 LG전자다.

특히 LG전자는 IFA2015 전시장 입구에 올레드 TV 64대를 띄웠다. 높이 14.4m에 달하는 천장에 올레드 TV로 연출한 ‘밤하늘의 별’로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 LG전자가 IFA 2105에서 선보인 ‘밤하늘의 별’이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LG전자는 이 전시공간을 차원이 다른 울트라 올레드 TV 64대로 꾸몄다./LG전자

LG전자는 IFA2015애서 한층 진화된 올레드 TV를 앞세워 세계 프리미엄 TV의 경쟁구도를 재편한다는 포부를 세웠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 부사장은 IFA2015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하반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올레드 TV를 상반기 대비 5배 이상 판매할 것”이라며 “지금이 올레드 TV 대중화에 가속도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는 올레드 TV를 1분에 1대 이상 판매하는 것으로 올레드 TV가 차세대 TV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LG전자는 올 하반기 HDR 기술을 적용한 올레드 TV와 한층 다양해진 올레드 TV 라인업을 앞세워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한다. LG 올레드 TV는 백라이트가 없어 완벽한 블랙을 구현, HDR 기술에 최적화된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다.

LG전자는 하반기 들어 평면 울트라 올레드 TV, 4mm대의 얇은 두께를 적용한 올레드 TV 등을 선보이며 전체 올레드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두 배로 늘렸다. 올레드 TV 제조사가 늘면서 올레드 연합군이 본격적인 세력 확장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LG전자는 기대하고 있다.

또 현재 LCD TV의 1.5배 수준인 올레드 TV의 가격을 하반기에는 1.4배로, 내년 상반기에는 1.2∼1.3배까지 낮출 계획이다. 특히 구본준 부회장은 IFA 현장을 방문해 거래처를 만나 직접 올레드 TV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 ‘시티큐브 베를린(CityCube Berlin)’ 전시장의 SUHD TV 하이라이트 존 SUHD TV./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혁신 제품을 전시하는 공간은 IoT 존 주변으로 좌 우측에 각각 TV와 가전 제품이 배치했다. 우선 중앙의 88인치 SUHD TV와 SUHD 로고를 형상화한 하이라이트 존을 중심으로 좌우 측에 각각 11대와 상단에 18대를 포함 총 41대의 SUHD TV로 배치했다.

삼성전자는 SUHD TV로 원형으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하늘을 연출했으며 소비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제품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꿀수 있는지에 대해 총 24개의 시나리오로 구성한 쇼케이스를 방사형으로 설치했다.

또한 넷플릭스, 아마존의 글로벌 UHD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UHD 컨텐츠를 시연하고 인기게임과 TV, 모바일 간 컨버전스 기능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몄고 울트라 HD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SUHD TV에 연결하여 생생한 UHD 컨텐츠를 감상할 수도 있다.

파나소닉도 올해 IFA2015에서 올레드 TV를 선보였다. 파나소닉은 커브드 스크린에 HDR을 탑재한 65인치형 4K 올레드 TV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올레드 TV를 시판 중인 중국 업체들 역시 이전보다 발전한 형태의 제품을 들고 나와 관람객의 관심을 받았다.

중국 스카이워스는 65인치 4K 커브드 올레드 TV와 98인치 8K 슈퍼UHD TV, 스마트홈 시스템 등을, 창홍은 65인치 울트라 올레드 TV를, 하이센스가 55인치 올레드 TV를 전시했다. 또한, 터키의 베스텔(Vestel)도 올레드 TV 출시를 앞두고 샘플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