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 도입 등으로 빈틈없는 마약 단속 환경 조성
[미디어펜=성동규 기자]관세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국경단계에서 마약 1417㎏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2년간 국경단계에서 마약 1417㎏ 적발./사진=픽사베이 제공


투약량 기준으로는 2600만 명 분, 건수로는 1459건에 달한다. 2022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2년간 매일 약 2건꼴로 마약을 적발한 셈이다.

올해 들어서 지난달까지의 마약 적발 건수는 23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중량 기준으로는 184㎏으로, 오히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가 국경 단속 조치 강화를 통해 국제 범죄조직의 대형 마약 밀수 시도를 억제하는 한편, 소형 마약 밀수를 철저하게 적발한 데 따른 것이라는 관세청의 설명이다.

더욱 효과적인 마약 밀수 단속을 위해 관세청은 올해 인천, 제주, 김해 등 주요 공항에 밀리미터파 신변검색기 13대를 도입했다. 또한, 라만분광기 15대를 전국 세관에 배치해 보다 많은 마약 물질을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인천국제공항 내 신규 세관 검사구역을 지정해 마약 밀수 우범국에서 오는 항공편 탑승객의 기내수하물과 신변을 전수 검사하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아울러 해양 마약 밀수 차단을 위한 수중 감시 역량 확보와 컨테이너 탐사 로봇 등 신규 장비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국제 공조 역시 강화되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주요 마약 공급국인 태국과 베트남에 정보관을 파견해 현지에서의 마약 첩보 수집 및 정보 분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관세청은 지난해,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마약단속청(DEA), 그리고 독일, 중국 등 여러 국가와 함께 공조 수사를 통해 총 16건(26.8㎏)의 마약 밀수를 성공적으로 적발하고 관련 사범들을 검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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