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협상 진행 중"

[미디어펜=고이란기자]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오는 9일 열리는 조선업종 노조연대 공동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조선업계 빅3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공동파업에 참여하며 노조연대에 힘을 싣는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과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이날 열리는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파업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관계자는 “협상 결과 파업을 그대로 실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추석 적에 단체교섭을 타결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오는 9일 열리는 조선업종 노조연대 공동파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조선업계 빅3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공동파업에 참여하며 노조연대에 힘을 싣는다. /사진=현대중공업 노동조합 홈페이지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 관계자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협상이 끝나고 내부회의를 거쳐 내일 파업에 참여할지 결정할 것이다”고 밝히며 파업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보류했다. 삼성중공업까지 파업에 참여할 경우 국내 조선업계 노조의 첫 공동파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 조선업계 노조가 힘을 합쳐 지난 2월 구성한 조선업종 노조연대는 지난 5월 경남 거제에서 출범식을 갖은 바 있다. 노조연대는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 STX조선, 성동조선, 신아SB를 비롯한 9개 조직이 참여했다.

공동파업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파업으로 진행된다. 이번 공동파업은 임금동결로 일관하는 회사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에 대한 항의와 조선산업과 조선소노동자를 살리기 위한 정부의 정책과 지원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실행한다고 노조연대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