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8일 집권 자민당 총재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무투표 재선된 것과 관련해 야당들은 ‘독재정당’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호소노 고시 정무조사회장은 “자민당에서는 ‘반(反) 주류파’가 일절 존재하지 않고 아베 총리 이외의 의견이 표면화할 수 없음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노다 세이코 전 자민당 총무회장은 추천인 20명을 모으지 못해 총재 선거 출마를 접었다.

제2야당인 유신당의 마쓰노 요리히사 대표는 “(자민당은 의원이) 400명이나 있어도 20명의 추천인이 모이지 않는다. 정말 다양한 의견을 말할 수 없는 정당이 됐다”고 평했다.

마타이치 세이지 사민당 간사장은 “자민당은 폭넓은 국민정당이라고 했지만 파벌 차원에서 단속해 대립 후보가 나오지 못하게 하는 독재정당으로 국민에게 비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