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 기자] 방출설이 제기된 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장경희(17)가 재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8일 바르셀로나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비 스페인 출신 유소년 선수 5명이 훈련과 경기 참가는 물론 클럽 시설 자체를 이용할 수 없는 만큼 이들과 계약을 갱신하지 않기로 했다”는 발표문을 공개했다.

이들 5명의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페인 현지 언론은 포데 포파나(네덜란드), 마티아스 라카바(베네수엘라), 벤 레더먼(미국), 파르리스 수시아(카메룬) 등을 거론하며 “장결희가 FIFA의 마지막 희생양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장결희 선수 측은 “구단으로부터 아무런 통보를 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장결희가 잠시 구단을 떠나있어야 한다는 것은 사실인 듯하다.

축구계 관계자는 “바르셀로나 구단이 FIFA 징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5명의 비 스페인권 선수를 방출한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 이들과 완전히 결별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그동안 어린 선수들에게 투자한 부분을 고려한다면 무조건 선수를 방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FIFA 징계로 이적 조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잠시 이들을 팀에서 떠나있게 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