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자동차 축제…전 세계 39개국 참여

[미디어펜=고이란기자] 디트로이트, 파리, 도쿄에 이은 세계 4대 모터쇼 중의 하나인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오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모빌리티 커넥츠(mobility connects)’를 테마로 당대 최대의 브랜드들이 너나할 것 없이 앞 다퉈 세계 최초로 신차를 발표한다.

롤스로이스 CEO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Torsten Müller-Ötvös)가 “롤스로이스 모델 중 단연코 가장 섹시한 모델”이라 강조한 롤스로이스 던(Dawn)도 이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던은 레이스의 컨버터블 버전이 아니라 차체 패널, 서스펜션, 타이어까지 모두 새롭게 제작된 완전히 새로운 차다. 50km의 속도에서도 루프를 열고 닫는데 22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 롤스로이스 던(Dawn). /사진=롤스로이스

외관 판넬의 80%를 롤스로이스의 혁신적 디자인과 최신 4인승 슈퍼 럭셔리 드롭헤드 컨셉에 맞게 재설계해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탄생했다. 또한 새롭게 디자인된 서스펜션 구조는 차체 강성과 중량 분산 측면에서 컨버터블 특유의 반응을 잡아줌과 동시에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 양탄자를 타는 듯한 주행성을 제공한다.

여기에 트윈 터보 6.6리터 V12 엔진을 통해 563마력의 강력한 파워 출력과 1500rpmc에서 79.6 kg•m 토크를 발휘하는 강력한 힘까지 갖췄다. 이러한 주행 경험은 미디엄 스로틀에서도 반응 속도가 최대 30%까지 증가하는 다이내믹 가속 페달로 배가된다.

   
▲ BMW 뉴X1. /사진=BMW

BMW는 최첨단 기술이 총 집약된 6세대 뉴 7시리즈와 2세대 뉴 X1, BMW eDrive 기술을 접목시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BMW 뉴 740e, 뉴 330e, 뉴 225xe 액티브투어러를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 또한 뉴 M6 GT3와 뉴 M6 컴피티션 에디션을 처음으로 소개한다.

이와 함께 BMW의 혁신적인 조명 기술과 커넥티드드라이브 운전자 지원 시스템, 새로운 충전 기술들도 선보인다.

눈부심 방지 하이빔 어시스턴트 기능이 포함된 BMW 레이저라이트 헤드라이트는 BMW i8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으며, 이번 뉴 7시리즈에도 적용된다. BMW 모델의 실내와 주변 영역을 위한 조명 기술 또한 발전을 거듭해 BMW 뉴 7시리즈는 정밀하게 구성된 조명 디자인으로 실내공간의 차별화된 감각을 구현한다.

이와 함께 BMW는 지능형 연결성 분야의 최근 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편안함과 안전성을 높여주는 다양한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한다. BMW 커넥티드드라이브에 최근 추가된 BMW 커넥티드드라이브 앱, BMW 리모트 콕핏(BMW Remote Cockpit), 초고속 와이파이 핫스팟, 자동 내비게이션 앱 업데이트, 스마트폰 통합 기능, 리모트 컨트롤 파킹 등 최신 운전자 지원 시스템들이 BMW 뉴 7시리즈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순수 전기차 BMW i3와 BMW i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한 BMW i 브랜드는 이제 차량과 함께 이동 관련 서비스를 끊임없이 다양화시키며 지속가능한 이동성에 관한 선구적인 성과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BMW i 라이트 앤 차지(BMW i Light and Charge)’ 가로등으로 길에 설치된 가로등을 통해 전기차의 고전압 배터리를 재충전하는 혁신적인 기술이다.

   
▲ 시트로엥 칵투스 M 컨셉트카. /사진=시트로엥

시트로엥은 신개념 오픈 에어 크로스오버 칵투스 M 컨셉트카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DS는 프리미엄 해치백 New DS4, DS4 크로스백과 함께 포뮬러 E 레이싱카 DSV-01 총 3대의 월드 프리미어 모델을 공개한다.

칵투스 M 컨셉트카는 시트로엥 클래식 모델 메하리(Méhari)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곧게 뻗은 윈드스크린과 싱글 와이퍼 등이 그 특징이다. 볼륨감 있는 차체, 가벼운 플라스틱 도어는 소형 SUV C4 칵투스의 개성 넘치는 DNA를 이어받았다. 또한 칵투스 M 컨셉트카는 레저 활동을 고려해 제작된 모델답게 테일게이트와 루프는 서핑보드 보관이 가능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패턴의 대시보드와 시트는 네오프렌(Neoprene) 소재로 방수에 탁월하다.

이 외에도 그립 컨트롤 기능을 탑재해 다양한 지형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칵투스 M 컨셉트카는 퓨어테크 110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었으며, 연비는 유럽 기준 4.8L/100km, CO2 배출량은 110g/km이다.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브랜드 DS는 이번 모터쇼에서 New DS4와 DS4 크로스백을 세계 최초로 공개함으로써 DS만의 아이덴티티를 전달할 계획이다. New DS4와 DS4 크로스백은 2011년 '올해의 가장 아름다운 차'로 선정된 DS4 모델을 두 개의 차별화된 바디 스타일로 표현해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New DS4는 다이나믹하고 세련된 프리미엄 해치백 모델이며, DS4 크로스백은 높은 전고, 큰 사이즈의 휠, 루프바 적용 등 크로스오버의 특징을 더했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두 모델은 DS 로고 모양의 윙 그릴이 강조된 강렬한 인상의 새로운 프론트 엔드와 최고급 나파 가죽과 세미 애널린 가죽으로 완성된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가 특징으로, 이는 DS 브랜드만의 품격을 느끼게 해준다.

   
▲ 푸조 프랙탈(Fractal). /사진=푸조

푸조는 신기술이 집약된 2개의 월드 프리미어 콘셉트카 푸조 프랙탈과 고성능 해치백 푸조 308 GTi by PEUGEOT SPORT가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는 콘셉트카 푸조 프랙탈(Fractal)은 일렉트릭 어반 쿠페(electric urban coupé)로 불리는 도심형 전기차 모델이다. 전장 3,810mm, 폭 1,770mm의 콤팩트한 차체에 중량은 1,000kg에 불과하다. 엔진은 전후방으로 배분된 2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해 최대출력 204마력, 한번 충전 시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프랙탈의 최저 지상고는 각기 다른 지형의 유형에 적응하도록 설계 돼 고속도로에서는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상황을 위해 7cm 간격으로 변화해 배터리 수명을 향상시키며 방지턱이나 주차장 입구와 같은 도시 환경에서는 11cm로 간격이 늘어난다.

또한 푸조 프랙탈은 운전자가 스마트 워치 원격 시스템을 사용해 문을 여닫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정보를 연동할 수 있다.

푸조 프랙탈과 함께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푸조 308 GTi by PEUGEOT SPORT은 고성능 해치백 모델로, RCZ R, 208 GTi에 이어 세 번째로 ‘by PEUGEOT SPORT’ 뱃지를 달게 된 모델이다.

1.6L THP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대 출력 270, CO2 배출량은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139g/k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시간은 6초에 불과하며 안전을 위하여 최고 시속을 전자적으로 250km/h로 제어하는 시스템이 탑재됐다.

한편 1897년 처음 시작된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홀수해에는 승용차와 부품을, 짝수해에는 상용차만을 전시하며 기술적 측면을 강조하는 모터쇼로 유명하다.

올해에는 전세계 39개국의 1103개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참여하며 세계 최초로 발표되는 신차만 210만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