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승혜 기자] 분양시장 호재를 맞아 대형건설사들의 하반기 공급물량 홍수 속에 중견 건설사들의 선전이 돋보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2015년 시공능력평가순위 상위권에 진입한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이 분양 흥행으로 분위기를 주도하자 양우건설 · 반도건설 · 금강주택 등 신흥 주택전문업체가 약진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하반기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이 전국에 분양한 아파트는 호반 2868가구(4개 단지)·중흥 3677가구(3개 단지) 등 모두 6545가구, 6개 단지로 이 중 1순위 마감 단지는 4곳, 2순위 마감단지는 3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호반건설은 지난 7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5차` 609가구 모집에 8167명이 청약에 접수하며 평균경쟁률 13.4대 1로 1순위 마감했고 같은 달 의정부 민락2지구에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2차·3차` 역시 1.4대 평균경쟁률을 기록해 2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중흥건설은 올 하반기 들어 선보인 3개 현장에서 모두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해 좋은 성적표를 거뒀다. 지난 8월 분양한 `광교 중흥S클래스`는 2231가구 모집에 6만9251명이 몰려들며 평균 31대 1을 기록했다.

세종시 다정동에 분양한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M2, L2)`는 총 768가구에 2만9490명이 청약해 38.4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호반과 중흥의 흥행은 기술력과 입지선정, 지역 호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수요가 많은 중소형 타입에 특화평면 적용하고 펜트리 제공하는 등 상품 자체를 트렌드에 맞게 기획하고 단지 입지와 지역 호재를 잘 조화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호반건설이 지난 7월 1순위 마감에 성공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 5차는 동탄 순환대로변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학교용지와 상업용지가 인근에 있어 생활인프라가 우수하다는 평이 다수였다.

더불어 2016년 개통 예정인 수서 발 KTX와 2021년 개통 예정인 동탄~일산 간 GTX, 2018년 예정된 제2외곽순환도로 동탄나들목 개통 등 광역교통 호재가 맞물려 좋은 성적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10만 명에 가까운 청약인파를 모아들인 중흥건설의 광교 중흥S클래스와 세종시 2-1생활권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M2, L2)는 좋은 입지와 지역 내 호재를 겸비했다. 광교 중흥S클래스는 광교 호수공원 인근에 자리해 수변 조망권과 경기도청 이전 및 신분당선 연장개통 호재가 있다.

세종시 2-1생활권은 중심상업지역과 가까워 ‘세종시의 강남’이라 불릴 정도로 입지가 좋고 중앙행정타운 배후수요와 유입인구 증가로 인한 주택수요 증대로 높은 성적으로 1순위를 마감에 성공했다.

호반과 중흥이 주도한 분위기를 놓치지 않으며 약진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들 역시 성공분양 패턴을 충실히 따라 흥행 대열에 합류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양우건설이 공급하는 `나주 남평 강변도시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1차`는 지난 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견본주택에 주말 3일 간 1만2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광주·나주 지역에서 적지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1차는 드들강이 감싸듯 흐르고 있어 강변 조망권을 누릴 수 있고 분양완료 후 착공을 앞둔 상업용지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생활인프라가 양호하다.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1차는 높은 전세가를 피해 광주 등지에서 유입되는 주택수요와 뛰어난 교육 여건이 거론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남평읍은 나주시에서 유일하게 ‘광주의 8학군’으로 불리는 광주 남구와 학군을 공유한다.

단지에서 도보 5분 거리에는 남평초, 남평중 등이 자리하고 있어 통학여건도 좋다.

양우내안애 리버시티 1차는 오는 10일 1순위, 11일 2순위 청약을 접수받는다. 평당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640만원 대로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반도건설은 지난 7월 분양한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가 평균 1.34대 1, 최고 14.6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 마감에 성공해 하반기 분양시장에 탄력을 더할 전망이다.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송산신도시 시범단지로 조성돼 입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고 국제테마파크 조성과 2020년 서해안 복선전철 개통되는 등 개발호재도 예정돼 있다. 하반기에는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에 나선다.

금강주택은 지난 4월 동탄2신도시 최초의 민간임대 아파트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Ⅱ`와 지난 7월 평균경쟁률 141대 1로 1순위 마감에 성공하며 동탄2신도시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Ⅲ`를 연이어 흥행시킨 만큼 하반기에도 여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금강주택은 수도권과 부산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3700여가구를 연말까지 분양할 계획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중견업체가 선전하는 것은 브랜드와 관계없이 입지, 지역 호재로 인해 가격 상승 기대감을 형성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가격 상승에 긍정적인 요소가 있는 단지 위주로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