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S ‘3D 터치’·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펜기능·디자인’

[미디어펜=이미경 기자] 애플이 성능을 대폭 강화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등 신제품을 대거 공개하면서 애플보다 한 달 먼저 출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와의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대결으로 가을 스마트폰 전쟁의 승리자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6S의 ‘3D 터치’ 기능,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5의 ‘펜기능·디자인’을 무기로 내세우고 나섰다.

   
▲ 애플 아이폰6S,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애플, 삼성전자

10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9일 오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특별 행사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를 이은 후속작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를 전격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삼성전자는 애플보다 먼저 미국 뉴욕에서 전 세계 미디어를 초청해 ‘삼성 갤럭시 언팩’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를 선보였다.

아이폰6S와 갤럭시노트5는 하드웨어 사양, 디자인, 카메라 등 각각 자신들이 자신 있는 부분이 다르다. 우선 디자인 면을 보면 모두 세련된 느낌을 주는 ‘메탈 소재’를 선택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는 아이폰6 시리즈와 화면 크기 4.7인치·5.5인치와 디자인도 같았다.

하지만, 지난 시리즈에 논란이 일었던 ‘밴드게이트’를 해결하기 위해 알루미늄의 강도를 높여 ‘7000시리즈 알루미늄’을 적용했다. 색상은 기존의 골드,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외에 ‘로즈 골드’ 색상이 추가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는 대화면 화면에 후면 양쪽에 곡선의 디자인과 인체공학적 기술로 그립감을 높여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또한, 측면에는 메탈을 후면에는 글라스 소재를 적용해 세련미롤 높였다.

아이폰6S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의 터치 압력 크기에 따라 명령을 달리 인식하는 ‘3D 터치’ 기능이다. 화면의 터치 강도를 탭, 누르기, 세게 누르기 등 3단계로 감지해 각각의 명령을 수행한다. 기존 애플워치에서 사용된 기술이 아이폰으로 넘어와 더욱 기능이 향상돼 추가됐다.

갤럭시노트5에는 진보한 5세대 S펜을 탑재됐다. S펜을 꺼낼 때는 가볍게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을 적용, 기존 본체에 홈을 만들어 펜을 분리하던 방식보다 매끄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S펜으로 메모가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 애플 아이폰6S,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애플, 삼성전자

두 제품 모두 카메라 성능도 강화됐다. 아이폰6S는 뒷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셀프 촬영에 사용되는 앞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의 렌즈가 장착됐다. 전작 보다 400만, 380만 화소가 늘었다. 셀프 카메라 촬영 시 화면의 밝기를 3배 키워 플래시 조명 역할을 하는 ‘레티나 플래시’ 기능도 넣었다.

갤럭시노트5는 1600만 고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 흔들림 없이 선명하고 또렷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해준다. 여러 편의 영상을 하나의 화면에 합치는 ‘동영상 콜라주’ 등 동영상과 사진에 다양한 효과를 주고 편집하는 기능도 있다.

아이폰6S 시리즈는 오는 25일부터 미국을 비롯해 중국, 영국 등 12개 국가에서 판매된다. 예약판매 시작일은 12일. 이번에도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제외됐다.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이 아이폰6S는 199달러, 아이폰6S플러스는 299달러다. 지난 아이폰6 출시 때와 같은 가격이다.

갤럭시노트5의 경우는 역대 노트 시리즈 가운데 가장 낮은 가격을 책정해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까지 포화 상태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위기를 맞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이 위기를 벗어나게 해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9월 아이폰6 출시 이후 1억8000만대 기록적인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이번 신제품 역시 같은 흥행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다. 삼성 갤럭시노트5 지난달 출시 후 하루 평균 판매량이 약 2만5000대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로 들어섰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소비자의 관심이 큰 만큼 지속적으로 판매되고 았다”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번 신제품 판매량에 따라 하반기 실적이 좌우되는 만큼 신제품 성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