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피크제 절감분 '재원'에 기업 특성 맞는 정원 탄력 조정 통해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기획재정부(기재부)는 청년에 희망을 주기 위해 임금피크제 적용에 따른 인건비 절감분과 공기업별 정원의 탄력적 조정 등을 통해 공기업의 내년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기재부는  10일 내년 공기업 신규 인력채용 계획안을 발표, "모든 공기관이 정원기준에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 신규 채용을 하고 있다”며 “내년부터 공기업이 60세 정년 연장과 동시에 임금피크제를 적용하는 만큼, 인건비 절감분을 신규 인력 인건비로 전환할 수 있도록 기업별 별도 정원을 인정, 새 인원을 채용토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는 '청년 희망 예산"은 2016년 핵심 10대 과제의 하나다.공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는 내년 공기업의 임금피크제 적용에 따른 인건비 절약분을 재원 등으로 신규 인원 채용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공기관별로 업무량 증가 등으로 증원의 필요성이 인정될 경우 2016년도 신규 채용인원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는 "일부 언론이 내년 공기업의 정년 연장 확대와 임금피크제 적용으로 신규 채용이 사실상 힘들다고 지적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일부 언론이 지목한 36개 공기관의 경우 대부분 젊은 직원 중심이거나 소규모 조직으로 2016년에는 임금피크 대상자가 없어 임금피크제에 따른 신규채용이 없으나 2017년 이후 임금피크제 적용 대상자 발생 시 신규 인원을 채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재부의 내년 공기업 신규 채용추진 방침은 지난 9일자 일부 언론이 ‘임금피크제 공공기관 36곳 신규채용 0제로’라는 기사에 대한 반박성 해명이다.

일부 경제지는 기사에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3곳 가운데 1곳은 내년에 신입사원을 채용할 수 없다”며 “코레일네트웍스, 전략물자관리원 등 36곳은 정원이 이미 꽉 차 더 이상 신규 채용을 할 수 있는 인원이 없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