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기자] 포르쉐가 919 하이브리드 레이스카와 함께 미래를 향한 질주를 계속한다. 포르쉐 AG 이사회는 르망 프로토타입 프로그램을 2018년 시즌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1000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는 919 하이브리드는 초경량 디자인에 다운사이징 터보엔진과 강력한 에너지 복구기술을 갖춘 획기적인 컨셉의 레이스카로써 포르쉐의 미래 스포츠카 기술개발을 위한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다.

   
▲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19), 포르쉐 팀. (사진 왼쪽부터) 닉 탠디, 얼 밤버, 니코 휼켄베르그. /사진=포르쉐

르망 프로토타입 프로그램 연장에 대해 마티아스 뮐러 포르쉐 AG 회장은 “모터스포츠는 포르쉐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지만 궁극적인목표, 그 자체는 아니며 레이싱은 스포츠카의 미래를 향한 기술에 기여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혁식적인 효율성 규제는 포르쉐를 2014년도 세계 최고의 모터스포츠로의 복귀로 이끌었고 919 모델로 2015년 시즌 르망레이스에서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내구성 레이스에 복귀한지 2년 만에 왕좌에 앉았다”고 평가했다.

이는 “바이작(Weissach) 연구개발센터의 역량을 입증하는 놀라운 성과이며 이러한 도전으로 우리는 레이싱카 프로그램과 양산차 프로그램 사이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그 가능성을 보고 르망 프로토타입 프로그램의 연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FIA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출전하는 클래스1 르망 프로토타입(LMP1)에 하이브리드 엔진 사용과 랩 당 에너지(연료, 전기) 사용량 제한 규정을 적용한다.

볼프강 하츠 (Wolfgang Hatz), 이사회 멤버이자, R&D 총괄은 “포르쉐는 WEC의 기준을 새로 쓰고 있으며 500마력 이상의 출력을 자랑하는 2리터 V형 4기통 터보 엔진은 포르쉐가 개발한 엔진중 가장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에너지복구 시스템 성능도 출전한 모든 차량 중에 가장 뛰어나며 르망레이스 한 랩을 달리는 동안 8메가 줄의 전력을 차량에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현존하는 자동차 제조사는 포르쉐뿐이다”고 자신했다.

프리츠 엔칭어(Fritz Enzinger) LMP1 담당 부사장은 “2012년 당시 몇 안 되는 인원이 바이작 연구소에 모여 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때 우리에게 있는 것이라곤 백지 한 장과 높은 기대감 그리고 열정 뿐이었다”며 “현재 230명으로 늘어난 우리 팀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앞으로 세 번의 챔피언십과 르망레이스 출전 계획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