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스테이를 결심했다면 ‘예약’은 필수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힐링’이 이시대의 화두로 자리잡을 만큼 현대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번잡한 일상을 떠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싶다면, 쓰디쓴 ‘소주’잔을 기울이는 대신 고즈넉한 ‘산사’에서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수행자의 고요한 일상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산사가 있어 소개해 본다.

   
▲ 번잡한 일상을 떠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싶다면, 쓰디쓴 ‘소주’잔을 기울이는 대신 고즈넉한 ‘산사’에서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을 가져보길 권장한다./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일부 사찰에서 진행되고  있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각 사찰마다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참선이나 스님과의 차담, 새벽예불, 108배와 같은 수행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전라북도 김제시 금산면에 위치한 금산사에선 ‘나는 쉬고싶다’는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나를 돌아볼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나는 쉬고싶다’는 주제부터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데, 여러 관계 속에 있는 ‘나’를 1년에 한번쯤은 편안하게 놓아주자는 의미다. 여러 관계를 맺어야만 하는 속세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주제가 아닌가 싶다.

특히 짝수 달 마지막 주말 토요일에는 ‘내비둬’ 콘서트를 열고, 특별 게스트를 초청해 이야기 마당을 연다. 금산사 템플스테이는 1박2일에서 3박4일까지 신청가능하며, 1년 365일 상시 운영하고 있다. 김제역까지는 서울 용산역에서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으니 ‘훌훌’ 떠나보자.

경북에 위치한 심원사를 방문했다면, 심원사를 시작으로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용기골, 소원돌탑으로 이어지는 포행코스를 꼭 한번 경험해 보길 바란다. 완만한 경사로를 걷다보면, 머릿속 잡념은 어느새 멀어지고 평온함마저 느껴진다.  

평일 1박2일 상시 프로그램과 1박2일 주말 특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좀 더 오래 머물고 싶다면 3박4일 프로그램을 신청할 것을 권한다.

우선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기로 결심했다면, ‘예약’은 필수다. 나뿐만 아니라 연중 많은 사람들이 템플스테이를 체험하기 위해 산사를 찾는다. 따라서 무작정 사찰을 찾아갈 경우 체험도 못하고 산을 내려와야 할지도 모른다. 템플스테이 공식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사찰정보를 습득한 뒤 체험하고자 하는 사찰을 정해 예약 후 참가하자.

특히 한국불교문화사업단에서는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공식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을 선정하고 있다. 2015년 현재 전국 120여개 운영사찰에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사찰정보는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