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 2일 실시된 9월 모의평가가 대체로 어려웠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개개인의 성적표는 오는 24일 배부될 예정이다.

사실상 9월 모의고사가 수능 난이도과 직결되는 기존의 특성상 올해의 수능 난이도는 평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입시를 준비하는 고3과 학부모들 중 샌드위치 성적의 학생들이 대거 전문학교 등의 실무와 편입 중심 학위 기관을 병행하여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스타교수진./서울현대
강남의 한 학부모는 "지방대학을 가서 시간과 돈을 쏟는다고 취업이 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아이의 성적을 보고 판단해 서울권 전문학교에서 학위를 취득하며 취업과 편입을 준비하는 쪽이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선다"고 말했다.

실제 전문학교의 경우 입시 제한에 영향을 받지 않아 지원에 대한 진입 벽이 높지 않다. 또한 성적이 아닌 인 적성 면접 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해 실무위주의 교육과 편입 교육 등 개개인에 맞는 실용 교육을 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전문학교 선택에 대한 기준도 명확해야 한다. 국내최대 규모의 종합 전문학교 서울현대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실제 전문학교가 많지만 소규모 전문학교의 경우에는 전공에 대한 수업이 많지 않아 선택의 폭이 좁은 경우도 있다"며 "역사나 규모가 있는 대형 전문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서울현대는 실제로 취업과 편입을 원하는 학생 규모가 많기 때문에, 따로 방과 후 반을 편성해 편입 준비를 하고 있다. 편입영어 등의 수업을 받는 학생들은 서울권 대학교로 93~95% 가량 편입하고 있다. 또한 호주 TAFE 공동학위 취득 시스템을 통해 해외 연수 역시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다.

9월 모의고사의 난이도로 인해 대학의 대안이 필요한 학생들이 늘고 있다. 더 이상 대학이 성공을 보장하는 시대가 아닌 만큼 실용학문을 배우려는 실리적인 학생들의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