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9700만원 귀족노조…끝 없는 ‘욕심’

[미디어펜=김태우기자]파업 가결이후 협상테이블에 앉은 현대차 노조가 사실상 파업수순을 밟고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문제는 파업의 악영향을 입을 주변지역 경제다.

노조의 억지 주장과 일방적인 강경대응으로 무고한 협력업체와 함께 주변지역 경제까지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글로벌 탑 임금 현대차 노조 이기주의, 지역경제 ‘휘청’/미디어펜
현대차는 최대한 추석이전까지 협상타결을 위해 노력중이지만 회사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일방적인 요구수용을 바라는 노조의 강경대응이 협상의 기본 자세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1일 현대차에 따르면, 10일 23차 협상에 이어 오늘 오후 2시부터 또 다시 협상에 돌입한다. 지난 협상에서 이렇다 할 협상안을 찾지 못한 사측이 최대한 추석 전 협상타결을 목표로 노력중이다.

회사의 이런 노력에도 노조에선 강경한 태도로 고수하며 제시조건에 상응하는 납득할 만한 조건을 제시하라는 입장이다.

국가 정책적으로 임금피크제와 노동개혁을 실시해야 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반대하며 65세 정년보장과 임금인상 등 자신들 만의 이익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 노조의 현재 임금수준은 전세계 최고 수준인 평균 9700만원 이다. 이는 글로벌 탑을 달리는 일본의 도요타와 폭스바겐보다 높은 임금수준이다.

매출액 대비 급여 비중은 국내 완성차 업체가 약 12%, 토요타와 폭스바겐 등 선진 업체는 10% 이하다. 글로벌 상황을 따져봐도 현대차 노조는 높은 대접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조금 더 좋은 조건을 요구하고 있다.

진짜 문제는 현대차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 되면 그의 악영향을 받을 지역사회이다.

주된 산업군이 조선업계와 자동차업계로 형성된 울산의 경우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이 지역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 또 노조의 파업으로 공장이 멈추면 납품에 의존하던 업체들의 공장도 제고조정을 위해 같이 멈춰 서고 이런 악순환은 하도급 업체들로 이어진다.

노조는 이런 문제 등을 회사가 대책마련을 하지 못해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방식으로 책임을 전가해 왔지만 직접적인 문제제공은 노조의 파업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업계의 지적이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으로 지난해 만 1만6500대 금액으로 3300억원의 손실이 있었고 그 전년도엔 5만91대로 1조7000억원가량의 손실이 있었다. 매년 이런 악순환의 반복을 알고도 노조측은 자신들의 임금상향조정을 위해 회사의 상황은 무시한 채 파업을 단행했었다.

이런 노조의 강경대응에 관련 업계에선 “대내외적으로 힘든 시기에 노조 파업은 공감을 얻지 못할 뿐 아니라 노조 측도 득보다는 '실'이 많은 파업이 될 수 밖에 없고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