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임창규기자] 현재 2015 프로야구 시즌의 순위는 최하위 KT 위즈와 9위 LG 트윈스를 제외하고 1강 3중 4약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4.5게임 차로 요지부동의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그 뒤를 NC 다이노스, 넥센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가 쫓고 있다.

문제는 5위부터 8위까지의 4팀이 1.5게임이라는 간발의 차로 몰려있다는 것이다. 기아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3게임 씩 덜 치르긴 했지만, 롯데 자이언츠, 기아 타이거즈,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의 순으로 1.5게임 차이 내에 4개 팀이 몰려 있다.

원래 지난 시즌동안 5위의 차지는 한화 이글스였다. 포스트시즌을 위한 플레이오프 진출은 5위팀에게 주어진다. 4위 두산 베어스와 5위와의 격차가 8.5게임 차에 달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5~8위 4개 팀은 모두 5위를 노리고 있다. 오죽했으면 김기태 기아 타이거즈 감독이 1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5위 싸움이 마지막까지 갈 것이다. 경쟁팀 모두 무섭다”고 언급할 지경이었을까.

원래 5위 자리를 지키던 한화 이글스에게 12일은 시련의 날이다.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롯데 자이언츠와의 부산 사직구장 2연전이 이어진다. 12일 우천으로 인해 한화와 롯데의 경기 개최가 지연된 가운데 지난 9일 한화의 김성근 감독은 모든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예고했다. “이제 어떤 수를 써서라도 이기고 넘어가야 하는 시기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12일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현재 2회말 0 대 0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진행 중이다. 각각 선발 배영수와 송승준이 분투하는 가운데 타격진의 타격감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상대전적 또한 7승 7패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