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서 느낀 중형 감성, 소재부터 다른 차별화

[미디어펜=김태우기자]‘슈퍼노멀’이라는 콘셉트로 5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6세대 아반떼AD가 놀라운 진화를 거쳐 고객들 앞에 등장했다.

   
▲ 슈퍼노멀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를 알린 6세대 아번떼AD/미디어펜
기존의 5세대 아반떼 MD를 최고의 경쟁상대로 보고 전세대의 디자인 콘셉트를 뛰어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덕에 준중형 세그먼트 중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세상에 등장했다.

새롭게 등장한 아번떼 AD의 조수석에서 극한까지 몰아 부친 상황에서의 안정감부터 노면의 좋지 못한  곳에서의 승차감등을 현대·기아차 남영연구소에서 느껴봤다.

현대자동차는 9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ㆍ기아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양웅철 부회장과 곽진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와 기자단 3백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아반떼AD’의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을 알렸다.

이날 현대차는 이례적으로 차량 연구개발의 핵심시설인 남양연구소에서 신차 출시 행사를 가졌으며, 신차 공개에 이어 신형 아반떼가 개발 과정에서 거쳐간 주요 주행시험 현장을 공개함으로써 세계 최고 품질의 차량개발을 위한 현대차의 노력과 열정을 보여줬다.

아반떼는 1990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지난해 10월 국내 단일 차종 중 최초로 전세계 누적 판매 1000만대 돌파라는 대기록을 달성했고 올해 8월까지 총 1074만여 대가 판매되며 한국 자동차산업 역사를 새로 써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93만대가 판매돼 토요타 코롤라, 포드 포커스에 이어 전세계 판매 3위를 기록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준중형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6세대 모델로 새롭게 진화한 신형 아반떼AD는 디자인, 경제성, 주행성능, 안전성 등 전 부문에 걸쳐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 남영연구소에서 최초로 공개된 아반떼AD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오르쪽부터)양웅철 부회장과 곽진 부사장/미디어펜
특히 현대차의 제품개발 철학인 ‘기본기 혁신’을 중점에 두고, ▲역동적이면서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과 운전자 편의를 극대화한 인간공학적 실내 디자인 ▲동력성능, 안전성, 승차감 및 핸들링(R&H), 정숙성(N.V.H), 내구성 등 5대 기본성능 강화 ▲차급을 뛰어넘는 안전 및 편의사양 적용 등을 통해 미래 차량개발의 방향성을 완벽히 구현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양웅철 부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아반떼AD는 대한민국 자동차 역사를 새로 써가는 준중형 세단으로서 세대가 바뀔 때마다 글로벌 준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왔다”며 “새롭게 선보이는 신형 아반떼AD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목표를 갖고 전 직원이 전심 전력을 다해 자신 있게 개발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담아 탄생시킨 신형 아반떼가 전세계 고객들에게 혁신적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한편,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현대차의 성장 기반을 새롭게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아반떼AD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준중형 세단 개발’을 목표로 지난 2010년 프로젝트명 ‘AD’로 개발에 착수, 5년여 만에 완성시킨 야심작이다.

아울러 국내 대표 차종으로서 25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한 ‘아반떼(AVANTE)’의 차명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 슈퍼노멀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를 알린 6세대 아번떼AD 측면디자인은 에어로다이나믹을 잘 살려 공기저항게수를 최대한 줄였다./미디어펜
현대차는 아반떼AD가 글로벌 준중형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과 동시에 세계 유수의 차량들과 당당히 경쟁함으로써 현대차, 나아가 대한민국의 브랜드 위상을 한 단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반떼AD는 서 있어도 달리는 듯한 느낌을 의미하는 ‘정제된 역동성’을 바탕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아반떼AD의 외관 디자인은 ▲강인하고 웅장한 이미지의 육각형 모양의 대형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 ▲독창적인 선과 균형잡힌 비례를 통해 날렵함을 강조한 측면부 ▲수평적 구성과 볼륨감이 조화를 이뤄 안정감을 극대화한 후면부를 통해 역동적이면서도 품격을 갖춘 고급 준중형 세단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 디자인 또한 ▲수평형 디자인을 통한 안정감 있는 실내공간 구현 ▲운전석 쪽으로 기울어진 센터페시아, 기능별로 그룹화된 스위치 배열 등 사용자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인간공학적 설계 ▲고급 소재 적용 및 완성도 높은 디테일 등을 통해 고객에게 편안한 주행환경과 차별화된 감동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반떼AD는 전장 4570mm(기존 대비 +20mm), 전폭 1800mm(+25mm), 전고 1440mm(+5mm)로 보다 커진 차체 크기를 통해 당당한 외형을 갖췄고 휠베이스(축간 거리)는 2700mm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기존 모델 전장 4550mm, 전폭 1775mm, 전고 1435mm, 휠베이스 2700mm)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출시하며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엔진 성능을 개선,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저중속 영역에서 높은 힘이 발휘되도록 함으로써 가속 응답성을 향상시키고 체감 주행성능을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 슈퍼노멀이라는 콘셉트로 출시를 알린 6세대 아번떼AD 정면디자인은 헥사고날그릴을 강조해 준중형임에도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한다./미디어펜
이런 아반떼AD를 조수석에 승차해 변화된 모습을 경험해 봤다.

처음 승차한 차량은 1.6ℓ 가솔린 모델로 소제부터 달라진 서스펜션 성능을 통해 극한의 와인딩 코스를 경험했다.

당시 운전석에는 남양연구소의 서스펜션 개발담당 책임연구원이 운전을 하고 있었다. 성능테스트를 위해 수 천 번은 같은 코스를 운전했을 그이기에 험한 와인딩 코스에서 능수능란하게 운전을 하고 불가능할 것 같은 코너를 공략했다.

조수석에 앉아서 느꼈던 것은 분명 이전 모델에서는 코스 밖으로 밀렸을 상황이었음에도 자세를 잡고 적절한 탄성의 서스펜션이 차량이 밀리는 현상을 막아준다는 것이었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혼재된 코스에서도 심한 피칭을 잡아주는 모습이었다. 자칫 심한 피칭상황에서 위아래로 흔들리다 차량 천장에 머리를 부딪칠 수도 있었지만 아반떼AD에 새롭게 적용된 이번 서스펜션 덕에 안전하고 편안한 운행이 가능했다.

다음으로 체험한 곳은 고르지 못한 유럽과 미국의 도로와 같은 조건으로 꾸며진 상황에서의 편안한 승차감이었다.

이번엔 아반떼 AD의 개발에 참여해 파워트레인 부분을 담당했던 책임연구원이 운전을 맡았다.

국내 고속도로 상황보다 많이 거친 상황이었다. 당시 운전하던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도로상황이 현재주행하고 있는 코스의 상황과 동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관으론 시골길의 시멘트포장도로와 같은 상황인 듯 보였다. 하지만 아반떼AD는 이런 도로상황에도 편안한 승차감을 보였다.

 분명히 준중형세단 아반떼AD에 승차 중이었지만 느낌은 전 세대 YF소나타의 승차감과 비슷해 보였다. 운전중인 책임연구원도 최대한 조용하고 편안한 승차감으로 만들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옆좌석에서 느낀 6세대 아반떼AD는 중형세단과 같은 수준의 느낌이었다.